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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시읽는문화 부산 7월 시낭송회 프로그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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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작성자 시읽는문화
    댓글 댓글 0건   조회Hit 6회   작성일Date 26-07-25 08:5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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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호수 김동명

              낭송 감태일


    여보,
    우리가 만일 저 호수처럼
    깊고 고요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면
    별들은 반딧불처럼 날아와 우리의 가슴 속에 빠져 주겠지…..

    또,
    우리가 만일 저 호수처럼
    맑고 그윽한 가슴을 가질 수 있다면
    비애도 아름다운 물새처럼 조용히
    우리의 마음 속에 깃들어 주겠지……

    그리고 또,
    우리가 만일 저 호수처럼
    아름답고 오랜 푸른 침실에 누울 수 있다면
    어머니는 가만히 영원한 자장 노래를 불러
    우리를 잠들여 주겠지……

    여보,
    우리 이 저녁에 저 호수가으로 가지 않으려오.
    황혼같이 화려한 방황을 즐기기 위하여……
    물결이 꼬이거던,  그러나 그대 싫거던
    우리는 저 호수가에  앉어 발끝만 잠급시다 그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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